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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결함 다카타, 미국서 최대 10억 달러에 곧 합의"

WSJ 보도 이후 주식 15% 폭등 상한가

폭발 위험이 있는 에어백으로 사상자를 낸 일본 다카타가 곧 미국 법무부와 형사사건에 합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부는 다카타가 규제 당국에 정보를 숨기고 자사 에어백의 위험성을 오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다.

다카타는 유죄 인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다카타의 벌금이 수억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대한 에어백 리콜 비용으로 자금난에 처한 다카타는 벌금을 몇 년에 걸쳐 나눠 낼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다카타와 미국 법무부의 합의는 다음달 오바마 행정부 임기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카타 에어백의 인플레이터가 폭발해 금속 파편이 튀는 사고로 미국 11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6명이 숨졌다.

미국에서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리콜 대상 차량은 4천600만대로 이 가운데 지금까지 2천900만대가 리콜됐다.

합의 임박 보도 이후 29일 도쿄 증시에서 다카타의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70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15% 올랐다.

합의가 이뤄지면 다카타는 회사 매각 절차가 순탄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다카타 인수 가능성이 큰 후보로는 에어백 제조업체인 오토리브와 키세이프티시스템스가 꼽힌다.

오토리브는 스웨덴 업체이며, 미국 미시간 스털링헤이츠에 본사가 있는 키세이프티시스템스는 올해 중국 닝보조이슨전자에 인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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