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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통령 연하장 테러 피해 공장서 인쇄…테러 피해자와 연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새해 연하장이 테러 피해를 본 공장에서 인쇄됐다고 현지 라디오 유럽1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 피해자를 지원하고 연대를 표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이 경찰에 제압된 현장인 파리 근교 다마르탱의 인쇄회사는 최근 올랑드 대통령의 연하장을 인쇄해 납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에 충성을 맹세한 쿠아치 형제는 지난해 1월 파리 샤를리 에브도에서 총기를 난사해 17명을 살해했습니다.

이후 경찰을 피해 다니다가 발각돼 1월 9일 다마르탱의 인쇄 공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당시 테러범들은 이 회사 사장인 미셸 카탈라노도 한 시간 반 동안 인질로 잡고 있었습니다.

헌병 대테러 특수부대인 GIGN이 쿠아치 형제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인쇄 공장은 크게 파손돼 1년 반가량 보수 공사를 거쳐 지난 9월에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카탈라노 사장은 "엘리제 궁 직원이 전화해 '대통령이 이 공장에서 연하장을 인쇄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면서 "올랑드 대통령의 제안에 감동해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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