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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허용한 오바마 정부 비난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내년도 국방예산법을 채택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를 러시아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국방예산법 채택과 관련해 대변인 논평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명한 2017년 미국 국방예산법은 대 러시아 노선 설정과 관련한 미 국방부에 대한 지침들로 얼룩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무부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피의 참수하는 자들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시리아 반정부 조직에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오바마가 서명한 국방예산법은 반정부 조직에 휴대용 로켓포를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는 이 무기들이 가짜 '온건 반군'이 오래전부터 협력하고 있는 테러세력 손에 신속하게 전달될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어쩌면 알 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테러조직 자바트 알누스라를 사실상 지원해온 미국은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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