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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반기문, 신당 와서 치열한 공정경선 거쳤으면 좋겠다"

유승민 "반기문, 신당 와서 치열한 공정경선 거쳤으면 좋겠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보수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그분이 신당에 합류해 우리와 치열한 경선, 공정한 경선을 거쳐 신당 대선후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반 총장을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결심을 말하겠다"면서 "그렇게 길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선거를 지고 비대위원장이 안 되니까 탈당한 것 아니냐고 한 것을 듣고, 이분이 새누리당의 진정한 문제가 뭔지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친박 핵심을 모른다고 말씀하는 것 보고 인적청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야권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기본소득제'에 대해 "우리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왔다"면서 "다만 기본소득제를 도입하려면 기존 복지제도를 어떻게 개혁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기본 소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권의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세금 부담을 늘릴 때 법인세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말을 해왔다"면서 "세금 개혁할 땐 법인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 전반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국가, 정부가 한 가지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학교에 단일교과서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좋은 교과서를 정부가 썼다면 여러 교과서 중 하나로 학부모, 학교 선생들이 선택하도록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10억 엔을 받았으니 약 100억 원 남짓인데 우리나라가 100억 원이 없는 나라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중요한 건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 인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코 잘 된 합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면 이런 합의는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 간 합의한 문제를 바꿀 수 있느냐는 문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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