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원들 출동…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불출석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가 최 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최 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나오지 않아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국회 국정조사 특위 서울 구치소 현장 청문회는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가 현재까지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도 서울구치소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이 두 사람도 아직 남부구치소를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핵심 증인 세 사람의 불출석에 대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국회가 대한민국 법률을 총동원해서라도 단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은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국정조사 특위 측에 전달했고 아직까지 입장 변화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과 22일 국회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이 구치소까지 찾아갔지만, 증인들을 강제로 출석시킬 수는 없어 오늘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만약 증인들이 늦게라도 마음을 바꿔 출석한다면 지난 1997년 한보 청문회 이후 19년 만에 구치소 청문회가 진행되는 겁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