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천200원 선에 올라서자 전자와 자동차 등 우리나라 산업계는 일단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해외 현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비중이 높고 결제수단도 다양한 통화로 하므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혜택은 제한적이라는 반응입니다.
게다가 달러 강세로 인한 다른 교역국의 통화가 원화보다 더 약세일 수 있어 신흥국 등의 환율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 특성상 외화 부채가 많은 항공업계는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