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유엔 상황 달라질 것"…'이스라엘 정착촌 중단'에 경고

미국의 기권 속에 현지시간 그제(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공화당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령 안에 정착촌을 건설하는 게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를 회복하려면 모든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결의안이 채택된 지 1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월 20일 이후 유엔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결의안 채택에 앞서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는 오직 양측의 직접 협상으로 가능한 것이지, 유엔의 조건 부과를 통해 가능한 게 아니다."며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주장했습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 포기에 대해 "미국이 결의안을 거부할 능력이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미 의원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버락 오바마 미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이스라엘에 대한 유엔의 비난을 방어해온 미국의 오랜 정책으로부터의 이탈을 반영한다"고 풀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