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北 재래식 무기로 전용 가능 물자 목록 공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이 재래식 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물자의 목록을 처음 공개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대북 제재 1718 위원회가 공개한 물자 목록은 14쪽 분량인데, 특수 재료와 관련 장비, 재료 처리 장비, 전자 제품, 통신, 센서와 레이저, 항해 및 항공 전자, 해양 시스템 장비와 부품, 항공 우주와 추진체 등 8개 항목입니다.

항목마다 물자의 이름과 함께 전문적인 수치 정보가 상세하게 명시됐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통신 부품 항목의 경우 이동통신을 차단하거나 전파를 방해 또는 감시할 수 있는 장비를 이중 용도 물자로 규정했는데, 미국의소리 방송은 북한의 GPS 교란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중 장비의 경우 운용 가능 범위가 수심 천 미터를 넘어가거나, 자동 운용 가능 시간이 10시간을 넘어가면 포함됐습니다.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나 물질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재래식 무기로 전용 가능한 이중 용도 물자 목록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