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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성 "러시아, 시리아를 사격 훈련장으로 이용" 맹비난

미군 장성이 러시아가 시리아를 사실상 사격 훈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주둔 미 육군 사령관 벤 호지스 중장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 BBC 방송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실탄훈련 기회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살상을 경시하는 것은 초강대국으로 대우받기 바라는 나라가 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작년 9월 시리아 내전에 군사개입을 시작한 이래로 시리아에서 러시아 공군에 의해 반군 3만5천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민간지역에 폭격을 퍼붓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를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 공군기가 1만8천800차례 출격해 훈련소 775곳, 무기 제조소 405곳을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시험 중인 현대식 무기는 162종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지스 중장은 "우리가 시리아에서 목격하는 것은 불필요한 화력의 사용과 군사력 과시"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호지스 중장은 미군이 유럽 내 작전을 강화하는 계획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징후를 고려할 때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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