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25분께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검은여 앞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유자망 어선 J호(29t·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
J호 선장 서모(48)씨는 풍랑을 피해 닻을 내리다가 좌초됐다며 해경과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파도가 높고 시야도 좋지 않아 구조에 애를 먹었다.
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오전 2시 25분께 육상에서 로프 등을 이용해 고립된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좌초 어선에 안전줄을 설치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마쳤고, 날이 밝은 뒤 선박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J호 선장 서씨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