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 사회인 일본이 고령자의 사회적, 경제적 정의를 6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경제 근간을 이루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030년에 1%가량 줄어들고 저성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령자 정의를 현행보다 5세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사회에선 일반적으로 '고령자'라고 하면 65세 이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경제정책에서도 같은 연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정의합니다.
지난 9월 현재 일본에서 65세 이상은 약 3천46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7.3%로 추산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고령자 정의를 바꾸려는 것은 일생 가운데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는 때를 제외한 '건강수명'이 점점 연장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고령자 정의가 변경되면, 정년이 연장되면서 해당 연령대에서 일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의료나 간병 서비스에서 고소득 고령자 부담을 늘리는 정책도 시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