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증시, 통신업종 1% 넘게 강세…다우 0.20%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통신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5포인트(0.20%) 상승한 19,883.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20%) 높은 2,262.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8포인트(0.37%) 오른 5,457.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터키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 폭을 소폭 줄였으나 하락세로 전환하지는 않았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는 터키 수도 앙카라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터키인의 눈으로 본 러시아' 개막식에서 축사하던 중 현장에 잠입한 저격범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시장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유틸리티, 산업, 부동산, 금융, 소비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통신을 제외한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진단했지만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볼티모어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와 낮은 해고율, 채용공고 증가를 포함한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다만 경제 성장세가 과거 회복 기간보다 둔화하고 생산성 향상 또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6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20,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기업활동에 우호적일 것이고,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이전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는 '산타랠리'가 나타난다면 다우지수가 올해 안에 20,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증시가 그동안의 상승 폭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새 영화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의 미국과 캐나다 수익이 주말 동안 1억5천500만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에 0.85% 올랐다.

이는 12월 개봉된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초기 흥행 수준이다.

완구업체인 잭스퍼시픽의 주가는 실적 전망 하향에 32% 급락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7억5천500만달러에서 7억달러로 하향했다.

잭스퍼시픽은 일부 주요 제품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은 둔화했으나 고용 창출은 9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4.6에서 하락한 5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마르키트는 4분기 서비스업 PMI 평균치 54.2는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수치라며 고객 수요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주가 가치 수준이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에 큰 악재가 없다면 최근의 강세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0.0%와 49.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9% 내린 11.7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