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우택 "새 비대위원장, 갈등 소지 인물은 안 돼"…'유승민 역제안' 사실상 거부

정우택 "새 비대위원장, 갈등 소지 인물은 안 돼"…'유승민 역제안' 사실상 거부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당 수습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의 갈등과 분열을 더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은 안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친박계가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한 걸로 보입니다.

대표 권한대행인 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에 어떤 인물이 오느냐가 중요하고, 당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는 전권을 드리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당의 갈등과 분열을 더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안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비박계 핵심 유승민 의원은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비주류에게 추천권을 준 건 비주류에서 이런 조건에 맞는 인물을 추천해 줄 거란 믿음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내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선 정 원내대표는 "빠르면 오늘 오후에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 부대표단, 원내 대변인 내정자를 발표할 것"이라며 "내일 의원총회 추인 절차를 거쳐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정 원내대표는 야 3당 원내대표를 찾았지만, 야당 측에서 친박계 원내대표와는 만나지 않겠다고 거절하면서 첫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은 정 원내대표를 만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