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0% "촛불집회 참여, 자녀 역사공부에 도움"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촛불집회 같은 현장에 다녀오는 것이 자녀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이달 8∼13일 자녀를 둔 학부모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촛불집회 같은 현장에 자녀와 동행하는 것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62.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아니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14.6%에 그쳤습니다.

집회 현장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부모 가운데 38.0%는 실제로 촛불집회에 자녀를 데려가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95.4%는 자녀의 역사 공부가 중요하다(중요하다 50.6% + 매우 중요하다 44.8%)고 답했습니다.

'보통이다'가 4.6%였고,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학부모는 1명도 없었습니다.

조사 대상 학부모의 57.6%는 현재 자녀에게 역사 교육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자녀에게 역사 공부를 시키기 시작한 나이는 평균 9.3세였습니다.

역사 공부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박물관·유적지 견학'(36.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학습만화·전집'(23.8%), '인터넷 강의'(20.4%), '학교 수업'(18.3%), '엄마표 교육'(14.0%), '그룹식 체험학습'(10.1%)을 시킨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한국사를 대학 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안에 대해서는 83.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것 같아서'(77.3%)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30.9%), '역사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어서'(28.2%)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필수 과목 지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날 것 같아서'(78.8%)와 '역사가 시험을 위한 단순 암기과목이 될 것 같아서'(60.6%), '현 교육제도에서는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힘들 것 같아서'(57.6%)라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