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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테, IS서 해방"…리비아 군사작전 8개월 만에 공식 선언

리비아 통합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의 리비아 거점 도시였던 시르테의 해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AFP와 dpa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통합정부를 이끄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는 대국민 TV연설에서 "우리는 시르테의 해방과 군사 작전 중단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언은 리비아 통합군이 IS로부터 시르테 탈환작전을 개시한 지 약 8개월 뒤에 나온 것입니다.

사라지 총리는 또 "시르테 전투는 끝났지만 리비아에서 테러리즘과의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리비아인들은 정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 특사도 "이번 승리는 리비아를 테러리즘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이 나라에서 IS의 영토 점령을 종식시킨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블러 특사는 이어 "리비아인들이 국가 통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이 기회를 살리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지중해 도시 시르테는 리비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IS가 시르테를 거점 삼아 세를 계속 유지하자 리비아군은 지난 5월 시르테를 되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고 미국은 지난 8월부터 IS 거점 공습을 지원했습니다.

IS 잔존 세력이 현재 리비아 남부와 동부 사막 지대에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시르테전 패배로 리비아에 실질적 점령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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