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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여유국장 '한국 관광의 해' 폐막식서 사드 거론

중국 관광 분야를 총괄하는 국가여유국장이 '2016년 한국 관광의 해' 폐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사드 문제가 불거진 후 양국 정부 간 고위급 교류가 원활치 못했던 터라 중국 여유국장 참석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인적 교류의 전제 조건으로 민심 등을 거론해 양국 간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장은 베이징 케리센터에서 열린 '2016년 한국 관광의 해' 폐막식 축사를 통해 "양국은 지리적 밀집성하고 문화적 동질성이 있으며 관광 분야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서 "최근 양국 관계가 사드 배치로 새로운 국면과 도전에 직면해있으며 양국 관광 업계와 관광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적 교류 확대는 양호한 양국 관계와 견실한 민심 기반에 달려있다"면서 "양국이 관련 문제를 적절한 방법을 공동 모색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내년에도 양국 관광 협력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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