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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퍼스트레이디 집무실 '예약'…멜라니아는 뉴욕에

이방카, 퍼스트레이디 집무실 '예약'…멜라니아는 뉴욕에
▲ 이방카의 퍼스트레이디 집무실 사용을 알린 CNN 기자의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이자 '막후실세'인 이방카 트럼프가 새 정부 출범 후 당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CNN 방송을 인용해 이방카가 전통적으로 백악관 안주인의 공간으로 알려진 퍼스트레이디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CNN의 리사 미란도 기자는 대통령 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를 취재해 온 새러 머리 기자를 인용해 "이방카 트럼프가 백악관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마련된 공간에 사무실을 얻을 것이다. 이방카의 타이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아내로 미국 역대 두 번째 외국 태생 퍼스트레이디인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트럼프는 아들 배런이 학교를 마치는 내년 6월까지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가지 않고 현재 거처인 뉴욕 트럼프타워에 머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아버지 트럼프와 함께 백악관에 입성하는 이방카는 약 5개월간 의붓어머니 멜라니아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방카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째 부인인 체코 출신 이바나의 소생이며,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입니다.

미모와 지략, 뛰어난 언변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방카는 대선 운동 기간 활발한 유세와 정책 수립으로 아버지의 약점을 상쇄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입니다.

정권 인수위에서도 자문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방카가 지구 온난화 방지 차르로 활약할 수 있다'며 아버지를 보좌할 대통령 특보 선임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이방카는 지난 5일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또 환경보호주의자인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7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친환경 일자리를 논의하는 자리에도 이방카는 배석해 차기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세간의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방카는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에 동석한 데 이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당선 축하전화도 아버지와 함께 통화한 것으로 확인돼 '막후 실세'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도 대선 캠프와 인수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뽐내 이방카 부부가 차기 정부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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