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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부흥에 총력" 고흥부군수 직접 챙긴다

전남 고흥군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대형마트 진입 등으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관내 전통 재래시장 활로 모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군수를 총괄단장으로 한 7명의 전담팀이 3개월 동안 마련한 전통시장 활성화 3대 전략 25개 실천과제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전담팀은 지난 3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시장 상인회와 협의 및 자체 토론회를 거쳐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3대 기본 전략과 25개 세부 실천과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흥을 대표하는 상설시장인 고흥시장과 녹동시장을 위한 브랜드 상품이다.

고흥군은 고흥시장은 생선구이를, 녹동시장은 건어물을 브랜드화해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고흥시장 생선구이는 현재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숯불구이로 생선을 구워 판매하고 있는데 연간 30억 원의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고흥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어물전 시설을 개조해 본격적인 생선구이 브랜드화 사업에 나서 현재보다 2~3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녹동시장은 건어물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녹동시장에 건어물 시설 5동을 추가로 세우고 단체 관광객들이 녹동시장을 경유하도록 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도록 했다.

또 지난 10월 말부터 고흥시장에 야시장 5동을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녹동시장에도 야시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특히 시장 활성화의 관건으로 상인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보고 내년에 상인대학을 운영해 연 25회 교육에 나선다.

청년층 시장 입점 지원 조례와 카드 단말기 의무화 추진, 고흥시장 노점거리 조성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매년 10월에 여는 장터한마당과 군내 문화예술단체의 장날 문화예술 공연으로 시장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주순선 부군수는 "공직자 온누리 전용상품권 발행,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 날 행사, 시장 환경정화의 날 운영 등 단계적 실천계획도 수립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위축된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흥에는 고흥·녹동 상설시장 2곳과 5일 시장인 도화·과역·동강시장 등 5개 시장에서 300여 명의 상인이 영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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