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중행보 가속 필리핀 두테르테 "중국 무기 사겠다"

러시아제 무기 구매도 검토…美에는 "남중국해 순찰때 필리핀 군사기지 이용 불허"

친중행보 가속 필리핀 두테르테 "중국 무기 사겠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 온 중국과 필리핀 간에 화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총기 공급을 제안하자,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북부의 한 군사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무기 구매를 요청했는데 받아들일 것"이라며 "국방장관에게 무기 수령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짜는 아니지만, 대금을 25년간 분할 지급하는 조건이라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또 대금 지급을 25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테르테 대통령으로선 중국이 사실상 무상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10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투자협정 체결 등 27조 원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받은 데 이어 방위 협력도 가시화하면서 양국 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양상입니다.

그는 취임 후 마약 유혈소탕전을 추진하면서 인권 침해를 이유로 경찰용 소총 공급을 중단한 미국에는 등을 돌리고, 중국, 러시아와 손을 잡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