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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제3지대는 없다…개헌으로 '물타기' 안 돼"

박원순 "제3지대는 없다…개헌으로 '물타기' 안 돼"
박원순 서울시장은 "나에게 제3지대는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떠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시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3지대론에 선을 긋고 탄핵 후 국면에서 부상하는 개헌론이 새누리당 집권 연장을 위한 '물타기'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국민의당 등 제3자와 함께 하느냐는 질문에 "개인 안철수씨와 인연과 신뢰는 있지만 정치 세력으로서 안철수 대표와는 다르다"며 "나는 분명히 민주당을 선택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시장은 "청산 대상인 진박이 주장하는 개헌은 함께 할 수 없으며 숨어있는 의도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탄핵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런 상황을 만든 새누리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하고 "개헌으로 물타기 해서는 안된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는 "개헌 논의가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기간이 짧을 수 있으니까 다음 대통령 공약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박 시장은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는 국가 위기를 해결하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위기 상황을 빨리 종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이 경찰 물대포 물공급을 거부하는 등 전방위로 지원한 덕에 촛불 혁명이 가능했다는 질문에는"서울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촛불 정국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비판성 메시지를 던진 것과 관련해 "표현의 미숙함은 있었지만 제 진심은 당이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국민 요구, 시대 부름 소명이 생겨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지율이 급등해 정권을 잡았다고 가정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KBS 등 방송 공정성 독립성에 확실히 새로운 디자인이 있어야 한다"며 언론개혁을 먼저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권력도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며 "공수처를 따로 만들고 검사장 정도는 국민이 직접 선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업무일지에 박 시장을 '국가 정체성에 위배되는 자'라고 규정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 정권이 나에게 자행한 정치공작의 명백한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헌재 앞 촛불과 관해서는 "독립해서 심판하도록 돼 있지만 결국은 국민 뜻을 존중하는 것이므로 국민이 자기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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