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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황영철 "탈당해라? 새누리 주류는 비박계"

* 대담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김진태 헌재 기각 자신? 찬성 234명은 인용 될 거라 보고 찬성표 던져
- 비박, 대통령과 개인적 의리로 국민 뜻 저버리지 않았다
- 비박 대통령 배신했다? 국민들이 판단해주실 것
- 김무성 유승민 나가라? 친박 주류 탈당 주장에 대한 반발
- 이정현 대표직 물러나게할 현실적 방법은 없어
- 새누리의 주류는 비박계, 국민 당원 그렇게 보고 있어
- 당분간 새누리 재건 위해 최선 다해볼 생각
- 신당 창당에 나선 남경필 김용태 다시 만나게 될 것
- 김무성 유승민 의견 차이 있지만 걱정할 정도 아냐
-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깊이 있게 논의 중
 
▷ 주영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여당인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이제 더는 함께 살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비박계죠.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새누리당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황영철 의원님 안녕하세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예. 안녕하십니까. 황영철입니다. 아침부터 수고 많으십니다.
 
▷ 주영진/사회자:
 
감사합니다. 황 의원님 지난주 금요일에 탄핵소추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234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습니다. 새누리당 안에서 적어도 62표가 나온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이와 관련해서 표 분석, 당내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당내에서 의원 숫자만 표면적으로 따져보면 열세고 소수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탄핵 찬성의 의견을 당내 많은 의견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 탄핵 찬성한 의원들과 함께 새누리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위해서 당내에서 우리가 해야 될 역할이 더욱 더 커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사회자:
 
탄핵 소추안과 관련해서요. 바로 황 의원님 옆 지역구죠. 강원도 춘천 김진태 의원. 기각이 될 것이다. 왜 세월호 책임이 대통령 탄핵 사유냐.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야기까지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탄핵 소추안은 가결됐습니다. 황 의원님은 김 의원님과는 생각이 다르시겠죠?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예. 물론 김진태 의원의 개인 입장에 대해서 입장을 얘기하기는 참 그렇기는 합니다만. 탄핵 찬성과 반대는 확실하게 입장이 갈려있는 것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국회 탄핵안에는 헌법 위반 사항이 다섯 가지가 명시되어 있고. 법률 위반 사항이 여덟 가지가 되어 있고. 또 어제 검찰 발표를 통해서도 대통령이 범법 사실에 대해서 적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이 탄핵안은 결국 저는 헌법재판소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그리고 국회의원 56명과 기권표, 무효표를 제외한 234명의 압도적인 의원님들이 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신 것은 분명히 탄핵안이 인용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봐야 되겠죠.
 
▷ 주영진/사회자:
 
비박계 의원님들 향해서 말이죠. 당내 친박계나 이런 데에서는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음으로 양으로 국회의원 당선되는 데에 도움을 받은 의원들이. 이제 와서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인간적으로 이것은 배신 행위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그것과 관련하고, 또 하나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졌던 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소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우리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보수 정당으로서 보수 정권의 수립을 위해서 다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그것은 특정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보수 세력이 이 나라를 이끌고 국민들과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같은 목표 의식 속에서 했죠. 그런데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대통령과의 개인적 의리, 인간적인 얘기를 해서 국민의 뜻을 저버리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본인들이 타당화된 권력이고 패권주의라고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저희들은 정말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죠.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할 때는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인간적인 고뇌는 다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잘못된 대통령,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하고 조기 퇴진하라고 하는 국민의 입장에 서서 저희들은 행동한 것이죠. 어느 것이 양심적인 것이고 어떤 것이 올바른 길인지는 저는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사회자:
 
예. 황 의원께서 함께 하고 계시는 비상시국회의의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어제 친박계 의원들이 밤에 모여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어제 상황은 당의 진로라든지 우리 건강한 보수 세력을 어떻게 끌어안고 가야할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당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친박 지도부와 국정 농단에 동조하고 민심 위반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저희들이 물었고. 그리고 탈당해야 된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저항이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도 결국은 국민의 힘을 우리 등에 업고 치열하게 싸워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사회자: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현재 친박 지도부, 책임지고 물러나라. 그것 차원을 넘어서서 당을 떠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계시는데요. 실제적으로 친박계 의원들을 출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안들이 있습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현실적으로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는 당대표를 우리가 대표직을 내려놓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결단에 의해서 당이 살아날 수 있도록 퇴진해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이것은 사실은 수적으로 봤을 때 우리 당 내에서 당헌당규 상의 절차를 따라서 해내기는 사실적으로 어려운 구조죠. 그래서 그것은 본인들의 결정을 내리고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에서 얘기를 했던 겁니다. 그것은 본인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죠.
 
▷ 주영진/사회자:
 
그렇다고 한다면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고 계시는 의원들이 친박 지도부, 친박계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떠날 의사가 없다면. 결과적으로는 비상시국회의, 비박계 의원들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저희는 실질적으로 이제 새누리당의 주류는 우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장 현재 상태에서 친박 세력이 당 지도부를 점하고 있다는 이 상황 때문에. 마치 친박들이 주류고 우리가 비주류인 것처럼 하지만. 국민과 당원의 의사는 이미 우리에게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 어떤 세력들이 보수 세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엄연한 지지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한 번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이런 일이 잘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탈당이니 분당이니 하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나가기 바라는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얘기 아니겠어요? 그래서 하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당내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켜 나가보자. 그리고 우리가 중심이 돼서 당을 다시, 그리고 보수 세력을 다시 재건하자. 이런 입장만 가지고 당분간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 주영진/사회자:
 
예. 당분간 최선을 다해보겠다. 끝까지 한 번 해보겠다. 이 이야기에 그 다음 행보가 담겨있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들고요. 그런 면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이 어제 신당 만들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비상시국회의 의원들이 남 지사, 김용태 의원과 나중에는 합류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네. 두 분 다 건강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시고. 그리고 우리 당내에서 그 분들이 생각했던 것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렵다고 생각해서, 새롭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 탈당을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생각이라던지, 정치적 지향점이 우리랑 저는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결국은 함께 만나서 우리 국민과 건강한 보수 세력을 등에 업고 새로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사회자:
 
비상시국회의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의견 차이가 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네요.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물론 여러 가지 해법을 논의하고, 그리고 현실을 진단하는 의견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분이 비상시국회의 내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고. 그리고 결론을 내는 데에 있어서는 결국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이견이 있다거나 이런 문제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이런 논의 과정을 끝내고 나서는 비상시국회의의 중심이 돼서 큰 역할을 해주시고 계셔서. 저희들은 그 두 분들에게 많은 중심적인 역할을 맡기고 의지하면서 지금 비상시국회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 주영진/사회자:
 
황 의원님.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최순실 청문회인데 최순실은 없는 청문회입니다. 구치소 찾아가서 청문회 열겠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데 가능합니까?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저희들은 그런 논의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최순실 씨를 청문회에 세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고요. 끝까지 만약에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구치소에 가서 청문을 하는. 그런 일정도 깊이 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 주영진/사회자:
 
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비박계죠.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을 맡고 계시는 황영철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황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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