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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북핵문제 풀수 있는데 전혀 안 도와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역과 북한 문제 같은 다른 사안과 연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솔직히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전혀 안 도와준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고, 중국이 그 문제를 풀 수 있는데 그들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데도 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대선 기간에도 중국을 압박해 북핵 문제를 푸는 이른바 '중국 지렛대론'을 제기하면서 중국에 대해 무역 카드 같은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인터뷰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 북핵 문제를 거론했으며, 중국의 환율조작, 미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같은 문제를 하나의 중국 정책과 연계할 수 있음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차이 총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전화가 걸려올 것이라는 사실을 한두 시간 전에 알았다"고 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만, 무역 문제를 포함해 다른 사안들과 관련한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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