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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남기고" 고속도로 2차사고 순직 경찰관 조문 행렬

"어린 딸 남기고" 고속도로 2차사고 순직 경찰관 조문 행렬
고속도로 사고를 수습하다가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김원식(51) 경감 빈소에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청주시 상당구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동료 경찰의 조문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 경감의 중학교 3학년 딸(15)도 어머니 곁에서 빈소를 지켰습니다.

유족들은 조문객들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친구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찾은 교복 입은 중학생들을 비롯한 조문객들은 눈시울을 훔쳤습니다.

3년 전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했다는 한 경찰관은 "김 주임은 힘들다는 말 한번 하지 않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며 "누구보다 성실히 일해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고 그를 기억했습니다.

지난 9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수습하다가 뒤따르던 화물차에 치여 숨진 김 경감 빈소에는 정복을 갖춰 입고 애도하는 동료들이 많았습니다.

10년 동안 고인과 알고 지냈다는 한 경찰관은 "김 주임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해 딸을 얻었고 가정에도 충실한 아버지였다"면서 "어린 딸만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나 무척 안타깝다"면서 울먹였습니다.

김 경감이 소속됐던 충북청 고속도로순찰대 직원들이 빈소에 상주하면서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1987년 순경으로 경찰이 된 김 경감은 2014년 6월부터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서 근무했습니다.

김 경감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지방청장으로 엄수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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