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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유방암 여성이 식사 도중 받은 '뜻밖의 편지'

[뉴스pick] 유방암 여성이 식사 도중 받은 '뜻밖의 편지'
아픔을 겪어본 사람은 다른 이의 아픔마저 헤아릴 줄 안다고 하죠?

암으로 아내를 잃은 사람이 유방암에 걸린 여성에게 친절을 베풀어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유방암에 걸려 투병 중인 한 여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사는 제리나 에드워즈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칠 때쯤 식당 종업원은 그녀에게 영수증 대신 작은 쪽지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쪽지에는 ‘저는 5년 전 아내를 암으로 잃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오늘 당신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라는 메시지가 쓰여있었습니다. 
에드워즈 씨가 가족과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한 남성이 그녀가 암에 걸린 것을 알고 응원해온 겁니다. 

현재 에드워즈 씨는 유방암에 걸려 화학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입니다.

그녀는 친절을 베푼 익명의 남성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해당 쪽지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에드워즈 씨는 "비록 치료가 고통스럽고 머리카락도 모두 빠졌으며 곧 수술로 가슴도 잃게 될 테지만, 그래도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나는 여전히 누군가의 딸이며 누군가의 아내이자 내 아이들의 엄마"라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꼭 살고 싶다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에드워즈 씨는 마지막으로 친절을 베풀었던 이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지만 정말 고맙다'며 '암에 걸려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녀가 올린 글은 현재까지 3만 5천 번 넘게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Jerina Ed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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