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이랬습니다.
지난 11월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청에서 두 살짜리 아이가 할머니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이내 싫증을 느낀 아이는 휴대전화를 땅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은 바닥에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갔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은 바닥에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갔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61201/201001139.gif)
짧은 다리로 성인 남성 걸음을 쫓아가는 일은 아이에게 벅찼죠.
그런데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남성이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는 아이가 가지고 놀던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도난 현장 주변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아이가 바닥에 놓아둔 휴대전화를 한 남성이 가져간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CCTV에는 아이가 도둑을 잡겠다는 의지로 총총걸음으로 범인을 뒤따라간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CCTV에는 아이가 도둑을 잡겠다는 의지로 총총걸음으로 범인을 뒤따라간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61201/201001137.gif)
아이는 의사표현이 서툴렀지만 자신이 방금 겪은 사실을 더듬더듬 진술했고, 경찰은 아이 말대로 남성이 들어간 아파트 단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휴대전화를 가져 간 남성은 절도죄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남성이 기사를 보고 주인에게 돌려줘 받는 방법 밖에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샤청경찰청 웨이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