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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키울 돈이 없다" 심장병 앓는 세 살배기 딸 버린 남성 체포

[뉴스pick] "키울 돈이 없다" 심장병 앓는 세 살배기 딸 버린 남성 체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세 살배기 딸을 버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중국 매체 베이징천바오왕은 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 아이를 버린 비정한 아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 사는 올해 서른 살인 이 남성은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세 살 된 딸을 돌보며 생활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던 딸은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며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남성에게 병원비는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남성은 결국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기 위해 베이징 시청에 찾아가 상담을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아이를 고아원에 보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청 직원은 최저 생활 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해 그 돈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했습니다.

남성은 그러나 아이를 시청 상담실 일층에 버린 뒤 홀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홀로 남은 아이를 본 시청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아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남성은 법정에서도 끝까지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양부모 아래에서 어렵게 크며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만 졸업한 탓에 제대로 된 직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혼한 아내가 우리 돈으로 약 15만 원 정도를 양육비로 매달 보내왔지만 얼마 전부터 아내와 연락이 끊기면서 그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재판부는 남성이 아이를 키울만한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마땅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높은 상태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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