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간에 퇴진하겠다고 했으니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 도중 퇴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야당이 '꼼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는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무시한 피해 의식으로 국회가 역할을 못 하면 '무기력 집단'으로 지탄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 법률의 테두리 내에서 질서있는 퇴진이나 정권 이양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과 여당 비주류측에서 '박 대통령이 사퇴 시점을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그건 국회가 자신들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국회에 논의를 해달라고 했으면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