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세)가 4년 총액 1억 1천만 달러를 받고 뉴욕 메츠에 잔류합니다.
MLB닷컴은 자유계약시장(FA) 최대어 중 한 명인 세스페데스가 이런 조건으로 메츠와 곧 계약한다고 밝혔습니다.
1억 1천만 달러는 메츠 구단 역대 최대 금액이고, 세스페데스가 받는 연평균 2천750만 달러는 올 시즌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같은 야수 최고액입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메츠와 3년 7천500만 달러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 첫 시즌을 마친 뒤 남은 2년 계약을 포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세스페데스는 올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31홈런, 86타점, 72득점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선정됐습니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FA 시장에 나왔고, 성공적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츠는 세스페데스를 붙잡는 데 성공하면서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쿠바 출신인 세스페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와 보스턴, 디트로이트를 거쳐 뉴욕 메츠에서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