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팅뉴스가 꼽은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얼굴로 꼽았습니다.
스포팅뉴스는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블랙삭스 스캔들'로 불리는 승부 조작 사건 탓에 위기에 빠진 야구를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루스는 홈런 기록을 새로 쓰면서 야구의 첫 마케팅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에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 3위에는 '블랙삭스 스캔들'을 엄정하게 처리해 메이저리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케네소 마운틴 랜디스 초대 커미셔너가 꼽혔습니다.
4위에는 아메리칸리그의 창립자 밴 존슨, 5위에는 브루클린 다저스 단장 시절 흑인 선수 로빈슨을 등용시켜 야구 역사를 바꾼 브랜치 리키가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는 37위에 올랐습니다.
스포팅뉴스는 "노모는 일본에서 5시즌 동안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뒤 1995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했다"며 "196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마사노리 무라카미 이후 수십 년 만의 첫 일본인 메이저리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모는 마사노리와는 달리 미국에서 스타가 됐고,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다르빗슈 유 등 자국의 유망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데 물꼬를 텄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40위에는 '밤비노의 저주'에 이어 '염소의 저주'까지 끊어낸 시카고 컵스의 40대 단장 테오 엡스타인이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