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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원로목사 "박 대통령 하야가 최선"

홍정길 원로목사 "박 대통령 하야가 최선"
한국교회 복음주의 진영의 '맏형'이라 불리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밀알복지재단 이사장)는 22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홍 목사는 이날 호소문에서 "이 글을 올리는 저는 은퇴한 목사로서, 정치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말해본 기억조차 없는 순수한 전도자로 평생을 산 사람"이라고 운을 뗀 뒤 "최고 책임자가 잘못했을 적에 동일하게 법적인 제재를 받는 나라,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거론하며 "대통령께서 '찌라시'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모두 현실이 됐다"며 "이제 이 국민은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목사는 "이 나라를 농단하고 당신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운 모든 사악한 세력들과 함께 무너져달라"며 "이것이 대통령께서 짧은 시간에 실수를 회복하실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이하 시국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고 국민의 퇴진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대통령도 법 위에 있지 않다. 더더구나 국민의 위에 있지도 않다"며 "박 대통령은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촛불로 나타난 국민의 요구와 법에 근거한 검찰의 수사에 지금이라도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부끄러운 대통령을 넘어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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