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축구 험멜 충주 떠난다…연고지 이전 공식 통보

프로축구 험멜 충주 떠난다…연고지 이전 공식 통보
▲ 험멜 구단이 충주 홈구장에 붙인 작별인사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충북 충주를 연고로 삼아 온 프로축구 2부리그의 험멜 축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충주시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충주시는 헐멜 구단이 "충주시의 지원 부족 등으로 구단 운영이 어려움에 처해 연고지 협약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최근 계약 해지를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험멜에 매년 3억 원씩 지원금을 주다가 올해 지원금을 5억 원으로 올린 충주시는 기업 후원을 통해 5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경기 불황으로 무산됐습니다.

또 내년 시 자체 지원금도 10억 원으로 올릴 계획이었으나 충주시의회에서 5억 원으로 삭감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험멜 구단과 협의한 결과, 시가 5억 원을 추가 지원하더라도 연고지 유지가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며 "의류업계 불황으로 모기업이 연간 4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험멜은 충남 천안 등으로 연고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축구계 안팎에서는 험멜이 해체 위기에 놓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험멜의 연고지 이전으로 지역 학교 축구팀에 대한 축구계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