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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완파…'헤딩골 3방'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전통의 라이벌' 스코틀랜드와 113번째 맞대결에서 완승했습니다.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스코틀랜드전에서 헤딩골 3방을 앞세워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잉글랜드는 전반 24분 라힘 스털링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오른쪽 측면에 있던 카일 워커가 빠르게 문전으로 올렸고, 대니얼 스터리지가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리버풀의 스터리지는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대니 로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애덤 랄라나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16분에도 웨인 루니가 찬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게리 케이힐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루니는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후임을 맡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로 정식 계약 희망을 밝혔습니다.

잉글랜드는 F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선두자리를 지켰습니다.

스코틀랜드는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습니다.

경기장에서 정치적인 상징물을 쓰지 못하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결정에도 불구하고 양 팀 선수들은 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추모 의미를 담은 양귀비꽃 문양 밴드를 팔에 차고 뛰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원정팬들은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에 이물질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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