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내 요식업계와 미식가들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서울 편이 나왔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별을 받은 식당은 모두 24곳.
그중에서 최고 등급인 별 세 개(3스타)를 받은 식당도 두 곳이나 됩니다. 별 세 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이곳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여행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합니다. 3스타 레스토랑은 전 세계에 100여 개뿐입니다.
이를 ‘빕 구르망’이라고 하는데, 36곳이 포함됐습니다.
스타 레스토랑은 누가, 어떻게 선정할까요?
‘인스펙터’라고 불리는 미슐랭 평가원들은 엄격한 평가 교육을 받습니다.
한 식당을 1년 동안 적어도 세 차례 이상 방문하는데, 예약하고 주문할 때마다 일반 손님처럼 익명으로 활동합니다. 식사하는 동안 절대 메모하지 않고 식사비도 직접 계산하죠.
별점 매길 때는 평가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한식을 서양인 입맛으로 평가하는 게 잘못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값비싼 고급 음식보다는 착한 식재료에 정성을 더한 착한 식당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송희 / 디자인 :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