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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트럼프 당선으로 대통령 하야 이유 더 생겨"

박원순 "트럼프 당선으로 대통령 하야 이유 더 생겨"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이유가 더 생겼다며 재차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10일) 오후 SNS 방송 '원순 씨의 X파일 시즌 2'에서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에게 어떻게 외교와 국방을 맡길 수 있겠느냐. 트럼프 당선인의 국방·통상 정책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것이리라는 게 전문가 예측"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뉴욕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박 대통령은) 이미 '식물 대통령'이 됐는데 저쪽(트럼프 당선인)에서 만나자고 하지도 않을뿐 더러 만날 수도 없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즉각 사임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헌법을 농락한 사람들이 헌법 뒤에 숨어 헌법을 운운하고 있다"며 "하야는 헌법 파괴가 아니라 헌법을 준수하는 국민의 주권적 행위임을 헌법이 명시하고 있다. 국민은 총리 한 사람을 바꾸려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변'을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과도 비교했습니다.

그는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속이 시원하게 기존 정치 질서를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새로운 체제와 새로운 세상을 바란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시장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서도 "사회적으로 '제2 을사늑약'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나, 야당·국회와도 협의가 없었다. 밀실에서 해서 발표하고 실행해버리는 것은 우리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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