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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박 대통령, 긴밀한 한미대화 어려워"

<앵커>

이렇게 박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야당은 트럼프 변수를 명분으로 국정복귀를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대통령의 2선후퇴에 머물러있던 당론을 바꿔서 정권 퇴진운동에 당차원에서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 민주당은 뉴욕타임스 만평에서 조롱거리가 된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나설 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익을 위해 하루빨리 내치는 물론, 외교와 국방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트럼프 변수를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국정의 중심에 다시 복귀하는 그러한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 같습니다.]

또 미국민이 변화를 위해 트럼프를 선택한 것처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우리 국민의 절망은 변화를 원하는 민심으로 폭발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주변국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박 대통령에게 긴밀한 한미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어제 열린 첫 중앙위원회에서 대통령 탈당과 2선 후퇴를 요구했던 기존 당론을 정권 퇴진으로 전격 변경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12일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해서 우리 모두가 나가자고 하는 그러한 결의를 국민과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

대통령 퇴진 거리 서명운동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는 주말 촛불집회에 여야 정치인이 모두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의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정권 퇴진 운동에 합류하면서 민주당도 강경 대응에 합류해야 한다는 지지층의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은 내일 야3당이 함께 처음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동력으로 박 대통령 결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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