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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로또에 당첨된 회장님…훈훈한 나눔

"남자한테 참 좋은데" 했던 그 유명한 광고의 주인공이 최근 로또 2등에 당첨됐습니다. 천호식품의 김영호 회장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생각에 모두에게 행운을 주고 싶단 마음으로 2년 전부터 매주 로또 2백 장을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한 주에 2백 장이면 아주 큰 돈이죠. 복권을 받은 사람들은 이미 당첨된 것처럼 기뻤고 그 행복한 모습을 본 김 회장도 그저 좋았습니다.

다 주고도 항상 부족했던 복권이 어느 날 우연히 몇 장 주머니에 남아 있어서 확인을 해봤는데 그게 2등에 당첨된 겁니다.

김 회장은 이런 행운이 왔다는 것 자체가 많이 기뻤고 또 한편으로는 이 복권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못했던 게 또 아쉬웠습니다. 세금을 떼고도 3천 8백만 원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이 기쁨도 직원과 함께 나눴습니다. 또 당첨금에 사비를 보태서 복권에 당첨된 날에 아기를 낳은 가족을 선정해 출산 지원금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김 회장은 10년 전에 신문을 보다가 저출산에 대한 기사를 보고서 출산 장려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도 이미 출산장려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백 명에게 매달 20만 원씩 10개월 동안의 양육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직원들에게도 양육비로 매달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선행을 다 정리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김 회장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크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를 외치는 데서 넘어서서 "가족 모두에게 참 좋은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로또 2등에 당첨된 회장님…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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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끝난 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아이유의 단짝으로 나왔던 배우 진기주 씨의 특이한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직장은 삼성이었고, 이후에 방송기자, 또 슈퍼모델을 거쳐서 지금은 네 번째 직업으로 배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특별한 경력을 갖게 된 걸까요?

공대생이었던 그녀는 4학년 때 입사 지원서를 쉰 개 이상 내면서 힘든 취업 준비 기간을 보냈습니다. 졸업 전에 운 좋게 삼성 인턴에 합격했고, 6개월 뒤 정규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연봉도 꽤 많았고, 이제는 고생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들어간 지 일 년 정도 지나서 그녀는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이 뭘까?"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무도 몰래 꿈꿔왔던 배우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사내 모델과 사내 방송 아나운서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래 꿈이 생각났던 겁니다.

그런데 막상 이제는 배우를 해야겠다는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방송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신문 방송학을 부전공한 그녀는 기자 준비했던 경험을 살려서 기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엔 진짜 배우에 도전하겠다며 3개월 수습 기자만 거치고 또 일을 그만뒀습니다.

멀쩡한 직장을 두 번이나 때려치웠으니 아버지는 딸도 아니라며 집을 나가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밤새 극단과 연예 소속사를 알아봤고, 또 우연히 슈퍼모델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는 모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에 이미지를 확 바꾸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노력한 끝에 그녀는 당당히 슈퍼모델 3위에 올랐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어려운 걸 다 해냈을까요? 그 이후에 결국 배우 활동까지 하게 된 거였습니다.

그녀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남몰래 운 적도 많다고요, 앞으로는 직업을 바꾸지 않고 계속 연기만 할 거라는 그녀, 꼭 좋은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삼성→기자→슈퍼모델→배우…꿈을 좇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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