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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47세 팸플링, 10년 8개월 만에 우승

미 PGA 투어에서 호주의 47세 베테랑 로드 팸플링이 10년 8개월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팸플링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팸플링은 특히 파4, 18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펼친 미국의 브룩스 켑카를 2타차로 따돌렸습니다.

팸플링은 지난 2006년 3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루카스 글로버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팸플링은 루카스, 켑카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팸플링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글로버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고 먼저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팸플링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0m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를 넣어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팸플링은 10년 전 우승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 시즌에는 2부 투어에서 뛰었습니다.

세계랭킹도 451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팸플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로 불리는 50대 타수에 한 타 모자란 60타를 적어내는 등 아직 투어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알렸습니다.

팸플링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직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메이저대회 US오픈 챔피언 글로버는 18번홀에서도 한 타를 잃어 3위(17언더파 267타)로 떨어졌습니다.

노승열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친 노승열은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고 재미교포 존 허는 14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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