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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1타 잃은 박성현, 2타차 공동3위

한국여자골프의 장타여왕 박성현 선수가 시즌 8승 길목에서 샷 난조로 주춤했습니다.

박성현은 용인 88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상금왕과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을 굳힌 박성현은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엄마골퍼 홍진주(33)와 얼마 전 결혼한 새신부 허윤경이 박성현에 2타 앞선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장수연과 김지현, 김보경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선과 김예진까지 상위 9명의 선수가 3타 이내에 포진해 있습니다.

박성현은 2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 오비로 두 타를 잃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두에 나선 홍진주와 허윤경은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를 남기고 내년 시드가 걸린 상금랭킹 60위 이내 잔류가 다급한 처지지만 이틀 내리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우승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상금랭킹 53위 홍진주는 5번홀(파4) 샷 이글의 행운까지 곁들여 2타를 줄여 12년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세 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엄마 골퍼' 홍진주는 "같은 엄마 선수 안시현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면서 "이번에는 욕심을 한번 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11일 결혼한 새댁 허윤경도 시부모와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3타를 줄인 끝에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립니다.

허윤경은 "남편의 응원이 힘이 된다. 샷과 퍼트 감각이 다 좋아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대상 포인트에서 박성현에 1점 앞선 고진영은 몸살이 심해 10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뒤 기권했습니다.

고진영의 기권으로 박성현은 10위 이내에 입상하면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나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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