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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순실·차은택 관련 예산 731억 삭감"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 차은택 씨와 관련 의혹이 제기된 내년도 문화·체육사업 예산 가운데 731억 원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문체부는 오늘 국회 교육문화 체육 관광 위원회에 제출한 '문제사업 예산 조정안'에서, 의혹이 제기된 42개 항목 3천570억 원 가운데, 19개 항목 731억 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삭감 대상 사업에는 차은택 씨가 주도했던 문화창조 융합 벨트 관련 사업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문화창조 융합 벨트 확산사업 86억 원 중 81억 원 삭감, 문화창조 융합 벨트 글로벌 허브화 169억 원 중 145억 원 삭감,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 및 운영 555억 원 중 145억 원 삭감 등입니다.

차씨의 개입과 표절 논란이 일었던 국가 브랜드 개발과 홍보 확산 사업도 30억 원 중 절반인 15억 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5억 원의 예산이 집행됐으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동계스포츠 영재선발 육성지원 사업도 폐지 대상 항목에 올랐습니다.

이 사업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개입된 한국 동계 스포츠 영재센터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체부의 조정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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