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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흑표전차'로 적 진지 점령…육군 공지합동훈련



육군이 최신예 K-2 흑표전차를 투입해 적 진지를 점령하는 공지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육군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공지합동훈련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K-2 흑표전차 20대를 포함해 궤도차량 70여 대가 투입됐다.

육군 항공기도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K-2 흑표전차가 실전 배치된 이후 대대급 공지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이 이날 언론에 공개한 훈련에서는 K-2 전차, K-21 장갑차, 항공기가 가상의 북한군이 설치한 '반(反)땅크 지탱점'을 돌파하는 연습을 했다.

적진을 감시할 수 있는 고지를 점령한 K-2 전차는 적 방어진지의 위치를 파악했고 전차장은 K-2 전차의 전장관리체계(BMS)를 활용해 적 진지 좌표를 포병부대에 전송했다.

이를 토대로 포병부대의 K-55 자주포는 수초 만에 사격에 나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

사격 개시에 맞춰 K-2 전차와 K-21 장갑차로 편성된 전투정찰대가 항공기의 엄호를 받으며 고속으로 돌진했다.

K-2 전차는 막강한 화력으로 적의 반격을 무력화했고 K-21 장갑차에서 내린 보병들은 신속하게 고지를 점령한 데 이어 공병 궤도장비로 지뢰를 포함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통로가 열리자 후방에서 대기 중이던 K-2 전차들이 일제히 진격에 나서 목표 지점을 확보했고 나머지 전력이 대규모 공세에 나설 준비를 했다.

공지합동훈련에 이어 북한의 주요 도시를 본떠 만든 승진과학화훈련장 '과학화 건물지역 전투 교장'에서는 K-21 장갑차를 투입해 시가전 훈련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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