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당 "대통령부터 수사" 압박…내홍 휩싸인 새누리

<앵커>

야당은 일제히 최순실 사태 해결을 위해선 먼저 대통령부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사퇴 여부를 놓고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핵심 증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친분이 없었다면, 또 최 씨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선 박 대통령 스스로 고백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사태 수습을 위해선 박 대통령이 나부터 수사를 받고 나부터 처벌을 받겠다는 뜻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수사를 받겠다는 눈물의 호소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때 대한민국이 살고 정치권도 사태 수습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놓고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쏟아지면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비주류 중심의 새누리당 의원 40여 명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지도부의 책임도 크다며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의 적극적 수사 협조와 조속한 거국내각 구성도 요청했습니다.

지도부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연판장도 돌리기 시작해 50여 명의 의원이 서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못 박고 있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