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여기에서 최 씨가 조사를 받고있는 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조사에 아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 지금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 조사가 6시간째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변호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사를 잘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전에 주임검사와 20분 정도 면담을 했고 경황없이 올라오면서 벗겨진 명품신발, 뒤늦게 챙겼다고 합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공황장애로 건강이 대단히 좋지 않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로 볼 때는 건강상태는 크게 이상 없어 보인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저녁 식사로 시켜준 곰탕도 한 숟가락 남기고 다 먹었다고 합니다.
조사하면서 일부 확인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 씨가 어제 귀국할 때 마중 나왔던 건장한 남성 4명은 변호사와 사무장 그리고 사설 경호원이라고 합니다.
또 숨겨둔 아들이 청와대 근무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자신은 아들이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SK 그룹의 고위 임원이 지금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고 또 무얼 조사하는 겁니까?
<기자>
SK그룹 박 모 전무입니다.
최순실 씨의 지시로 최 씨가 소유한 비덱이란 회사에 80억 원을 투자해달라고 SK에 요구했다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의 폭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전무는 정 전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만나면서 80억을 요구받은 게 맞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너무 많다, 좀 모금액수를 낮출 수 없겠느냐고 했지만 K스포츠재단이 안 받겠다고 배짱을 부려서 성사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단에 돈을 낸 대기업에 대한 조사는 어제 롯데그룹에 이어 SK가 두 번째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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