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드뉴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게이트' 무슨 뜻이죠?

[카드뉴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게이트' 무슨 뜻이죠?
요즘 언론 기사에
‘최순실 게이트’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죠.

최순실 씨 관련한 의혹 사건을
통칭해서 부르는 건데
왜 ‘게이트’라고 이름 붙이는 걸까요?
 ‘게이트(gate)’

영어 단어 뜻은 문, 출입구죠.
하지만 정치판에선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정부나 정치권력과 관련한
대형 비리 의혹 사건><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게이트가 권력형 비리 사건을 지칭하게 된 계기는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입니다. " data-captionyn="N" id="i200991466"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61028/200991466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지난 1972년 6월,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선거운동본부에
배관공이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가
발각됐습니다.

알고 보니 배관공은
위장한 국가 정보요원이었습니다.
배후로 거론된 당시 닉슨 대통령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발뺌했죠.

하지만, 그가 재선을 위해 벌인
황당한 정치술수로 밝혀졌고
미국 국민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결국, 닉슨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죠.
미국 정치사상 
최악의 비리로 꼽힌 이 사건 이후
언론은 정치 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워터게이트의 ‘게이트’를 따서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꽁꽁 감춰졌던 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서로 통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6년에 터진 박동선 사건에
처음 '게이트'라는 단어가 붙었죠.

이른바 ‘코리아게이트 사건’입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와 미국 의회 사이에서
로비 자금이 오갔다는 내용을 폭로해
한미 관계가 냉랭해진 적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박동선이란 로비스트를 내세워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제공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와 미국 의회 사이에서
로비 자금이 오갔다는 내용을 폭로해
한미 관계가 냉랭해진 적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박동선이란 로비스트를 내세워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제공했다.’
최근 뉴스와 포탈을 장식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씨와 정부가 얽힌 정치비리 사건입니다. 그런데 왜 이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라고 부르는 걸까요? 이유는 미국 최악의 정치비리 사건인 워터게이트(Watergate)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정치비리 사건에 워터게이트에서 '게이트'를 따 이름을 붙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6년 박동선 사건에 처음 '게이트'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김다혜 / 디자인 : 임수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