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흔들림 없는 국정 위해 심사숙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8일) 오찬간담회 일정을 연기시키는 등 공식 일정을 최소화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민 불안 해소와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위해서 다각적인 방향에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오늘 낮 청와대에서 하기로 한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오찬간담회를 연기했습니다.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대국민 사과 이후의 후속 조치 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구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포함해 다각적인 방향에서 수습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행정관들이 최순실 씨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청와대 자체 진상조사보다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