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오늘(15일) 울산 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또 있었습니다. 역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버스 출입문이 열리지 않은 건데, 침착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막았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창문을 깬 구조대가 사다리를 세워 승객들을 밖으로 안내합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봉담동탄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 부근에서 교통 사고가 난 버스의 앞문이 열리지 않자, 구조대가 승객 28명을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이 버스는 1톤 화물차와 부딪히는 순간 운전기사가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가드레일 쪽으로 붙어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출입문이 열리지 않게 됐고, 버스 시동마저 꺼진 채 다시 걸리지 않았습니다.
꼼짝없이 버스 안에 갇혀버린 승객들은 울산 사고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당시 출동 구조대원 : 할머님이 저희가 도착했을 때부터 많이 흥분되셨더라고요, 최근에 그런 사고가 있어서 그런지. 빨리 좀 꺼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버스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고, 승객들도 구조원들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버스 밖으로 탈출하면서 목과 팔에 통증을 호소한 3명을 제외하곤 별 탈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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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50분쯤엔 경기 수원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나 산모 13명과 신생아 13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후조리원 세탁실에 있던 건조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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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오쯤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대피하고 1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시청자 김진옥, 경기 오산소방서, 경기 수원소방서, 서울 송파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