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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식당주 살해범 3년 만에 검거

최근 한국인 3명이 총격을 당해 살해된 필리핀에서 3년전 발생한 다른 한국인 총격 살해사건의 피의자가 최근 검거됐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24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당시 43살 임모씨가 자신의 식당 인근에 있는 사무실 겸 거주지에서 가슴과 팔 등에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목격자를 찾지 못했고, 용의자 특정에도 실패해 결국 2014년 9월 사건은 미제로 분류됐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8월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세부에서 한인 사건을 담당하는 코리안데스크로 파견된 심성원 경감은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하던 중 임씨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습니다.

임 씨 식당 종업원이 범인이라는 내용의 제보였습니다.

심 경감은 용의선상에 올라 있던 식당 종업원들의 사진을 이 지인에게 보여줬습니다.

사진들을 살펴보던 지인은 현지인인 22살 C씨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미제사건 해결의 확신이 든 심 경감은 그간 탐문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8일 현지 경찰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 주변인 수사를 거쳐 "C씨가 임씨를 살해했다"는 C씨 지인 진술을 확보, 지난 7일 C씨를 검거했습니다.

C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면서 "임씨가 나를 해고하자 앙심을 품고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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