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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국에 경고…"홍콩 문제 관여 말라"

중국은 홍콩이 일국양제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과거 통치했던 영국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정부가 홍콩 문제에 대해 비판한 반기 보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의 홍콩 보고서는 사실을 왜곡해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을 비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래 일국양제는 모두 인정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일국양제와 홍콩인이 홍콩인을 통치하고 고도의 자치 방침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홍콩은 번영과 안정, 홍콩 주민은 각종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를 관철하는 자신감과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면서 "우리는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홍콩 관련 사무는 중국의 내정이므로 어떤 외국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우리는 영국이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홍콩 사무를 간섭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단독으로 유전개발에 나서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에 대해선 "중국의 유전개발 활동은 모두 중국 관할 해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모두 중국의 권리와 관할권 범위의 일이다"고 일축했습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오는 18일 방중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경제무역, 에너지, 사회 인프라 구축 등 필리핀의 경제사회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면서 "양자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각 분야에서 실무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어제 한국 해경정 고의 침몰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이 월권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오늘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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