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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마저 철수한 美동부…허리케인 피해 속출

<앵커>

아이티에서 900명 규모의 인명피해를 내 허리케인 '매슈'가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미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6명이 숨지고, 3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폭풍 해일로 높아진 바닷물이 해안가 주택가로 밀려오면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가로등과 간판이 맥없이 쓰러지고, 고압선이 거센 바람에 불꽃을 내며 끊어집니다.

주유소도 문을 닫았고, 안전 문제 때문에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랜스 벌도프/서배너 주민 : 경찰서와 소방서까지도 서배너에서 철수했어요. 911에 전화해도 받지 않아요.]

6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민 300만 명이 매슈를 피해 서부 내륙으로 대피한 가운데 160만 명이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재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어 로직은 매슈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40억에서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매슈는 여전히 위험한 허리케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해일과 홍수,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루 사이 4급에서 1급 규모로 세력이 약해진 매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거쳐 현지 시간 9일 오후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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