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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 "러-시리아 알레포 공격은 전쟁범죄"…조사 촉구

존 케리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의 알레포 공격을 '전쟁범죄'로 공식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조사 필요성을 공개 제기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케리 장관은 "시리아 정권이 지난밤에 또다시 (알레포의) 병원을 공격해 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면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권은 자신들이 왜 병원과 의료시설, 그리고 아동과 여성들을 계속 공격하는지에 대해 단순한 해명 이상의 것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것(공격)은 전쟁범죄 조사를 통해 모든 관련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려야 하는 그런 행위들"이라면서 강조했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 부서의 차관급이 참석하는 차석회의(Deputies Committee)를 열어 알레포 전쟁범죄 및 휴전 위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시리아내전 임시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등으로 휴전은 일주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고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지난 3일 시리아사태 논의를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중단 방침을 전격으로 선언하면서 러시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통제하지 못하고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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