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3회에서는 우희가 태조 왕건(조민기 분) 앞에 서 연회를 펼치다 남몰래 왕건을 공격하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백아는 연회에 참석해 자신이 연습을 돕던 우희의 춤을 보며 아름다움에 눈을 빼앗겼다. 그런데 곡이 무르익을 무렵 우희의 눈빛이 달라졌다. 자신과 연습할 때에도 늘 칼을 공격하는 자세로 바꾸며 틀리던 대목. 그 순간 백아가 눈치를 채고 말았다. 우희가 황제인 왕건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알아챈 것.
우희가 칼을 들고 왕건을 향해 달리려던 순간 백아는 몸을 날려 우희의 칼을 막았다. 순간 왕건은 약해진 몸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고, 그에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그 덕에 아무도 우희의 칼과 백아가 막아선 것을 보지 못했다.
백아는 피를 흘리며 “어서 가라”고 말했고 우희는 떠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로 연심을 품기 시작하며 분홍빛 관계가 시작되던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인연이 안방극장에 그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희가 백아에게 “네 아비가 내 가족을 죽였어. 전부 다”라고 고백한 뒤 백아가 “미안하다. 내가 그 사람의 아들이라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우희를 끌어안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SBS funE 차연 기자)